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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 성 자 Harabi  포 인 트 0 작 성 일 2018/04/04 조 회 231
음식 혹은 약을 먹는 자세 - 자연과 몸은 갑을의 관계
우리 몸은 아주 세밀하게 보면 결국은 마치 그물망처럼 생겼습니다.
눈으로 보면 피부 등으로 막힌 것 같지만 실제로 피부에 물이나 약을 발라두면 부분적으로 피부 속으로 흡수되는 것만 보아도 실제로는 구멍이 많고 더 세밀하게 들어가 세포를 보더라도 세포막 역시 구멍이 많고 또 더 들어가 분자구조를 보더라도 분자의 연결부위에는 구멍은 많습니다. 이렇게 세밀하게 들어가 볼 수록 우리 몸은 그냥 그물망처럼 생긴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런 그물 망처럼 생긴 구조로 몸을 유지하고 성장하고 또한 기를( = 에너지를 ) 내면서 활동할 수가 있습니다. 이렇게 신비한 생명의 기전가운데 그 과정을 분자 내지는 원자 수준의 생화학 정보로 일정한 부분을 해석해낼 수는 있지만 그러나 더 깊이 들어가보면 생명활동의 에너지의 전반적인 흐름이나 근본적인 흐름은 여전히 모른다 입니다.

현대의 많은 첨단의 연구도 인공적으로 분자나 원자를 조작하여 생물체의 구조를 만들 수는 있겠지만 그러나 기능을 갖고 잇는 세포는 만들지 못합니다. 그래서 대신 이미 생명력을 갖고 있는 생물체의 세포를 배양하거나 혹은 부분적으로 잘라내어 세포를 조절하여 마치 생명력이 인공적으로 조절되는 것처럼 보일 뿐입니다. 왜냐하면 인공적으로 만든 똑같은 생화학 구조라 하더라도 생물체에 깃들여 있는 그 기운은 흉내낼 수 없기 때문일 것입니다.

바로 그 생명의 가장 근본적인 존재는 구조라기 보다는 바로 그 기운이 문제일 것입니다.

현대과학은 생명체를 활성화시키는 기전을 전기신호가 있다는 것을 밝혀냈습니다. (예컨대 신경자극전달 기전) 하지만 생명활동에는 단순히 전기자극 자기적 자극 이외에도 우리가 알 수 없는 많은 에너지의 흐름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러한 흐름을 통칭하여 기(氣)라고 부릅니다. 물론 그 실체는 구체적으로 알 수는 없지만 그렇게 언어로 규정하게 되면 큰 부분에서는 개념화가 쉬워집니다. 양방생리에서는 아직까지는 (필자의 오래된 지식정보에 의하면, 따라서 요즘의 흐름은 모자라는 면이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이런 부분에 뚜렷한 개념은 정리되어 있지 않은 것 같습니다. 부분적인 해석에서 생화학적인 반응 내지는 전기자극 정도가 전부가 아닐까 합니다.

자, 중요한 것은 이에 대한 분석이 아니라 현실로 나타나는 현상일 것입니다.

예컨대 우리가 밥을 먹으면 그 안에 들어 있는 무수한 영양분들이 몸에 퍼지는데 이 과정에서 물리화학적인 이치에 따라 무작정 퍼지는 것이 아니라 어떤 목적성을 갖고 퍼지게 됩니다. 즉 관련되는 모든 세포들이 마치 사람 하나 하나가 생각하면서 움직이듯이 그렇게 몸에 필요한 곳에 영양을 전달하고 그 과정에서 필요한 생리적인 반응을 알아서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가 생각할 수 없는 영역에서 우리의 세포들은 생화학적 물리적인 조절을 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 사실 이것처럼 신비한 것은 세상에 없을 것입니다. )

이렇게 생각하면 마치 우리 몸은 우리가 통제하는 것 같지만 ( 편의상 우리를 "을 " 이라고 합시다)  우리는 그냥 몸에서 신호를 보내는대로 ( 이 과정은 감성으로 나타나겠죠) 그에 따라 행동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 몸을 통제하는 그 무엇이 아마도 여러 단계의 형태로 존재할 것입니다. (이 부분을 편의상 "갑"이라고 합시다 )

갑( = 자연 )과 을 ( = 사람 )의 관계를 정리하면 보이지 않는 갑에 의해 눈에 보이고 의지를 갖고 있는 을이 움직인다는 것이고 때로는 을의 의지가 강하면 종종 갑의 의지롤 조절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관계에서 우리의 생리적인 일상과 연관시켜보면,
우리가 밥을 먹으면 구태여 밥이 어디로 가서 무슨일을 하는지 생각하지 않아도 저절로 자연스럽게 생명활동이 이루어지도록 조절이 됩니다. 그런데 만일 우리가 의지를 갖고 밥이 몸의 어디로 가서 더 많은 일을 해주기를 바란다면 마치 을의 요구를 갑이 받아들이듯이 가능할 것입니다. 다만 그 과정에서 을의 요구에 의해 전체적인 균형이 깨질 수는 있겠지만 그 정도는 갑과 을이 여러 과정을 통하여 합의할 수는 있을 것입니다.

같은 이치로 만일 우리 몸이 아프면 우리는 우선은 아픈 것을 치료하고 싶어합니다.
그 이후에 다시 몸에서 요구하는 균형을 찾아가도 무리가 없다면 또한 당연히 그래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약을 먹을 때는 마음자세가 중요한 요소가 되는 것입니다.
즉 복약한 기운이 몸의 어느 부위로 가서 일해달라는 바람, 즉 크게보면 심즉기로 몸에 알 수 없는 기운의 흐름을 억지로 조절하려는 것이 아니라 그냥 갑에 부탁하게 되면 그 과정은 갑이 알아서 자연스럽게 부작용없이 조절해 주는 것이죠.

예컨대 지금 허리가 아파서 어혈을 풀어주는 탕약을 복약했다고 가정해 봅니다.
탕약을 마시고 위장에 들어있는 탕약이 허리로 이동하는 생각을 하게 되면 우리 몸은 그물망처럼 생겼으므로 일정 부분은 그렇게 탕약이 허리로 흘러갈 것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되면 몸의 다른 기전을 방해할 수가 있어 또 다른 무리가 생겨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만일 그냥 탕약기운이 허리를 치료해 줄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면 갑은 가장 효율적인 과정을 선택하여 무리없이 허리에 그 기운을 줄 것입니다. 즉 우리가 알 수 없는 과정에는 구체적으로 개입하지 말고 그냥 우리가 알 수 있는 과정에서만 갑에 맡기면 좋다는 뜻입니다.

이러한 과정을 한 마디로 옛 사람들은 그냥 정성이라고 하였습니다.

즉 복약을 하더라도 정성껏 하는 것과 그냥 마지못해 하는 것과는 그 결과는 많이 다를 수 있습니다. 그 이유를 지금까지 선의학의 생리를 바탕으로 설명한 것입니다. 이에 대한 입증은 객관화 될 수는 없지만 그러나 각자가 스스로 입증할 수는 있습니다. 이 내용을 영력이 강한 사람은 나이가 젊어도 일찍 깨닫게 될 것이고 영력이 약하면 나이가 들어서야 깨닫게 될 것입니다. ( 그렇다고 이런 기준으로 자신의 영력을 강약을 평가할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때로는 인연에 따라 달라지는 게 영력이기도 합니다. )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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