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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 성 자 Harabi  포 인 트 0 작 성 일 2018/08/17 조 회 157
청와대 터는 헛간자리
간단히 씁니다.

전에 누누히 이야기했지만 혈자리는 지기와 천기의 유통이 많은 곳이고 그런 자리에 있게 되면 우리 몸도 그 소통의 영향으로 몸과 마음이 편안해지는 편이가 있어 옛부터 공부자들이 혈자리를 찾은 이유입니다. 그러한 이치를 응용한 것이 집터와 묘터인데 만일 공간적 제약이 없는 상태라면 이왕이면 혈자리에 터를 잡는 것은 현명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물론 더 중요한 것은 마음의 혈, 곧 진리를 행해 나아가겠다는 의지입니다. 그래서 필자는 본질에서 벗어나는 것을 경계하고자 이러한 응용( 옛말로 표현하면 잡술이 될 것입니다. )에는 관심을 갖지 않으려 했었습니다.

그런데 며칠 전에 홍지동에 있는 지인을 방문하기 위하여 안국동에서 광화문 앞을 지나려다가 차선이 여의치않아 머뭇거릴 때 동승한 분께서 삼청동으로도 갈 수 있다고 해서 글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그냥 죽 가니 갈림길에서 경찰들이 서 있는 왼편길로 가라고 합니다. 바로 청와대 길이라고 합니다.( 필자는 그 길은 일반인들은 못 다니는 줄 알았습니다. ) 그래서 결국 청와대 앞을 지나게 되었는데 그 덕에 청와대터가 바로 눈에 띄었습니다. 정확히 청와대가 어느 건물인 줄은 알 수 없었으나 그 일대가 아무리 머슴이라고는 하지만 대표자가 일 할 수있는 자리로서는 적절하지 않다고 느껴져서 바로 눈에 들어온 것입니다.  

그러고 보니 흔히 듣기를 청와대를 명당 어쩌구 하는 말을 들어본 것 같은데...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한테는 거시기 하겟지만 필자의 눈에는 명당은 전혀 아니고 그냥 헛간자리였습니다. 헛간이란 창고란 개념으로 주로 본채의 서쪽이나 동쪽에 위치하여 바람도 막아주고 가축도 기르고 농기구도 놓고 하는 그런 개념의 공간입니다.

막상 청와대 자리를 보고나니 누가 처음에 자리를 잡았는지 그리고 그런 자리를 잡았을 때 고위 공직자들 가운데 감각이 제대로 된 자가 그렇게 없었는지... 별 생각이 다 들었습니다. 비록 풍수를 몰라도 그냥 건축에 대한 상식적인 미감만 있었어도 그런 자리에는 터를 잡지 않았을 겁니다. 다 지난 일이니 그러려니 합니다. 아마도 처음 터를 잡을 때 사람이 없어서라기 보다는 그냥 어쩔 수 없는 이유가 있었을 거라는 막연한 변명에 생각을 기울여 봅니다.

필자는 지금의 청와대 자리는 헛간자리니 그냥 청와대 창고나 혹은 손님방으로 쓰고 제대로 된 자리를 잡아 이전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물론 비용이 들어가는 문제입니다만 이 나라에서 수십조 원도 헛돈 쓰는데 수십억 내지는 기백억 정도를 가장 중요한 사무실을 짓는데 쓰는 것은 전혀 문제가 안될 것입니다.

새롭게 추천하는 자리는 지금의 자리에서 동쪽으로 옮긴 자리입니다.
다음 지도를 보면 관악산 주봉과 근정전과 건청궁을 잇는 선이 산자락과 만나는 곳이 좋겠습니다.( 당연히  고도는 좀 높을 것입니다.) 주 사무실을 거기에 다시 세우고 정면은 관악산 봉우리를 보게하면 될 것입니다. 즉 소위 요즘 집터 풍수로 해석하면 주산은 북악산이 되고 인왕산은 우백호 좌청룡은 창덕궁으로 내려오는 얕은 언덕이 됩니다. 안산은 앞서 말한대로 관악산이 되구요. 좀 더 큰 좌우는 좌는 불암산에서 아차산 줄기가 될 것이구요 우는 북한산 봉우리에서 내려오는 수색의 망월산이 됩니다. 남산은 창덕궁에서 내려오는 좌청룡을 보좌해주는 도봉산에서 이문동 응봉동을 잇는 지맥에서 길게 뻗어내려와 바람과 물막이 정도가 될 것입니다.

그러고 보니 옛 사람이 터를 잡은 경복궁 근정전은 참으로 자리가 좋네요.
참고로 말합니다만

이 나라 국보1호는 바로 근정전이 되어야 합니다.

근정전은 조선의 이상적인 인간상인 선비의 넘치지 않은 의연함과 고고함이 깃들여져 있는 선(線)의 아름다움이 극에 달한다고 보여집니다.

전부터 주장합니다만 근정전을 두고 숭례문을 1호로 한다는 것이 말이 안됩니다. 마치 집 본채를 두고 외곽대문이 더 중요한 것이라는 터무니 없는 정서를 이 나라에서 빨리 지워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 이 나라의 사람들의 정신이 되돌아올 것입니다. 솔직히 말해서 숭례문에서 어떤 고고함이나 아름다움을 느껴지지 않을 겁니다.( 물론 불타기 전에도요). 그러나 근정전 앞에서 근정전을 바라보면 저절로 어떤 감성이 일어날 것입니다.  젊은 사람들은 그렇구요 나이든 사람들 가운데 무언가를 찾아가려는 사람이라면 절로 눈물이 날 것입니다. 그 눈물은 바로 옆에 언제나 서있는 이렇게 고고한 상징을 몰라보고 왜 여기 저기 예술품이나 경치나 혹은 나라안팎의 여러 유산들을 찾아다녔나 하는 생각이 들기 때문일 것입니다.

아름다움은 감성이고 그런 감성은 곧바로 그런 아름다움을 만들어낸 사람들의 영혼을 저절로 흡수하게 됩니다. 즉 구태여 여러가지 사실들을 외우고 기억하지 않아도 근정전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옛 선조들의 고상함을 그대로 흡기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하나 덧붙인다면 대표가 중요한 문제를 결정하고 발표하는 자리는 당연히 근정전에서 해야할 것입니다.


간만에 의학과는 거리가 있는 글을 올렸습니다.
이러한 감성이 비과학적으로 보일지는 몰라도 그러나 인류의 대표적인 건물에는 하나같이 다 상징이 들어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런 상징을 애써 모른 척 하는 것 같습니다. 참 한심스러운데... 앞으로는 나아질 것입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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