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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 성 자 Harabi  포 인 트 0 작 성 일 2017/12/29 조 회 304
선(仙)에서 보는 중풍의 의미 - 선 수련자에게 하고픈 말
이 글은 일반인들이 보기에는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많습니다. 그냥 그러려니 하시고 선공부자라면 좀 더 깊이있게 생각해가면서 읽어주시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보는 흔한 중풍은 뇌 증상입니다. 구태여 이에 대한 설명은 필요없을 겁니다. 다만 여기서는 뇌증상의 구체적인 모습을 말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고 바로 왜 중풍이란 증상이 필요할까? 에 대한 글입니다.

1. 별하나 나하나 별둘 나둘

주제에 대해서 바로 말하기에 앞서서 필자가 어렸을 때의 아이들이 밤에 놀면서 별을 세는 것을 기억해봅니다. ( 195,60 때인데 이 때는 전기도 드물고 선풍기도 없고 테레비도 없고 학원도 없고 어린이 놀이터도 당연히 없어서 저녁때가 되면 애들은 바로 밖으로 나와 동네 한 곳에서 이야기를 하거나 여러 놀이로 시간을 보냈죠)

그런데 별을 세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별이 많고 그리고 하늘이 넓으니 별을 세어놓고도 이미 센 것인지 아니면 세지 않은 것인지 헷갈리기 때문입니다. 그러자 누군가는 말합니다. 별을 샐때 그냥 세면 잊어버리니 별 하나 나하나 별둘 나둘... 이렇게 별하나에 사람 한 사람을 잇게 하면서 세라구요. 물론 그렇다고 별이 세어지는 것은 아니지요.

여기서 중요한 것은 사람들은 원초적인 감각으로 사람과 별을 연결시키고 있다는 점입니다. 또한 이런 추억이 아니더라도 범세계적으로 많은 설화에 죽어서 별이 되었다든가 혹은 하늘의 별에서 왔다든가 하는 이야기는 많습니다. (그러고 보니 해에서 왔다거나 혹은 달에서 왔다는 설화는 들어보지 못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우리한테 친숙한 칠성님도 사람의 수명이나 재물을 관장한다고 믿고 있는 신을 말하는데 이 역시 별이 곧 우리의 존재와 연관이 있다고 믿어온 것입니다. 물론 점성술은 더욱 그렇구요.

이러한 현상을 기 흐름으로 보면
사람은 우주의 모든 것과 어떤 기운을 서로 주고 받고 있다는 것을 전제한다는 것이고 그리고 이러한 전제가 범세계적이란 말은 우연이 아니고 필연이란 뜻이고 동시에 우리의 깊은 존재가 스스로 알려주는 것이라고 봅니다. 즉 쉬운 말로 근거가 있다는 말입니다.

2. 사람의 뇌

사람이 우주의 모든 존재와 어떤 기운을 주고 받는다면 어떻게가 그 다음에 따라오는 문제입니다. 분명이 어떤 신호는 있는데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다면 그건 아마도 빛이나 음파나 전자파와 같은 종류가 아닐까 합니다. 그것을 일단 파(波) 혹은 결이라고 부릅시다. 그런데 빛나 소리나 전자파나 그것이 우주로 나갈 때에는 맨 처음 그런 파를 만들어내는 원(原)이 있을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사람도 그런 원을 갖고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 원은 구체적으로 사람의 몸 - 어디에 있을까요?

당연히 몸 전체일 것입니다. 그런데 만일 생각으로만 범위를 제한한다면 생각도 우주로 방송될 것인데 그러나 몸의 다른 세포에서는 생각이 방송되기는 어렵거나 시간적으로 늦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주와 교신하는 가장 주요한 부위는 역시 머리 즉, 뇌일 것입니다. 말하자면 뇌는 우주의 방송국 하나에 해당하고 동시에 우주에서 오는 수신국의 하나가 될 것입니다. 그래서 뇌는 우주의 정보처리를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서 가장 높은 데에 위치할 것입니다.  

결국 뇌는 몸 전체를 통제와 조화를 이루어 내면서도 동시에 우주에서 오가는 무수한 정보를 받고 또 내보내는 기관이 됩니다.

3. 사람의 생명의 우주적인 의미

사람이 지금 여기에 왜 살아있는냐에 대한 의문은 어찌보면 답이 없고 또 답이 없어야 그 의미가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어떤 답을 낸다는 것은 구체적인 그림을 그려주지만 동시에 어떤 한계를 지어주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우주가 한계가 없듯이 생명성에도 한계가 없기 때문입니다.

물론 하나의 개별체적 생명은 그 안에 우주적인 본질이 담겨있기는 합니다만 이미 시공으로 경계를 짓고 타고난 이상 나름대로 한계와 살아가는 목적이 뚜렷할 수 있습니다. 그런 개별체적인 생명이 무한이 많은 것이 우주라고 한다면 우주의 입장에서는 생명에 어떤 한계도 없습니다. (참고로 황제내경 상고천진론의 진인 지인 의 개념을 참조해 보세요.) 그 만큼 우주의 생명성을 나타는 데에는 무한한 다양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위의 두 내용의 말을 다시 풀어보면 사람의 생명은 개인의 목적성도 있다는 것과 동시에 우주 전체의 생명성에 부분적인 균형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두 가지 목적성이 항상 일치하는 것은 아니므로 때로는 개인으로는 각종 사고나 병증이, 사회적으로는 재난 등이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여기서는 범위를 좁혀 중풍의 병리가 이 부분에서 어떤 의미를 가지는가를 알아봅시다.

그 전에 개인의 생명과 우주자체와의 관계를 완전하지는 않지만 그림으로 표현한다면, 우주 전체는 아주 큰 공 처럼 생긴 그물에 비한다면 개인은 그 그물의 한 코에 해당할 것입니다. 그러니까 한 생명이 ( 비록 사람이 아니고 동식물이나 무생물일지라도 ) 무한한 우주 앞에 결코 무의미하거나 무기력한 존재가 아니라 우주를 구성하고 영향을 주는 존재라는 것을 확실하게 인지해주어야 합니다. 이런 말을 하는 이유는 종종 전통적인 소위 가르침에 익숙한 사람들은 알게 모르게 우주 앞에는 개인의 생명이 아무 것도 아니라는 감성에 지배되는 것을 많이 보아왔기 때문입니다. 그런 감성에 젖어있다 보면 수 만겁의 새월이 흘러도 깨달음은 결코 이루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4. 중풍의 병리와 그물과 그물코

다 아시다시피 중풍은 뇌의 문제로 몸의 움직임이 정상에서 벗어난 상태를 뜻합니다.

*** 이 부분을 간단히 설명하려고 괄호를 했더니 길어져서 별도의 문단을 만들었습니다.
( 요즘은 양방의 분류로 중풍을 뇌혈관의 막힘이나 출혈로 제한된 설명을 하는데 그게 아니더라도 뇌에 문제가 생겨서 몸의 통제가 정상대로 안되는 모든 증상이 중풍으로 보면 됩니다. 예컨대 뇌가 녹아없어져서 생기는 치매나 파킨슨 혹은 기타 뇌에 바이러스로 인한 각종 병증도 몸 전체로 보면 그냥 중풍인 것이죠. 중풍이란 말은 중(中 )은 가장 중요하다는 뜻과 과녁 정가운데를 맞춘다는 뜻이 있고 풍은 바람이라는 뜻과 인체생리를 설명할 때는 간이란 뜻을 갖고 있고 동시에 간기란 간의 기운을 뜻하는데 여기에는 몸을 움직이는 순간의 정상적인 생리를 뜻합니다. 따라서 중풍이란 옛 고인이 말할 때 그저 우연히 말을 붙인 것은 아니고 오장이나 뇌에 ( = 중 ) 무에 바람들듯이 ( = 풍 )  병리가 발생하면 몸을 움직이는데 자연스럽지 못한 상태라는 것을 포괄한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여기서 중이란 병인내지는 병소로 반드시 뇌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오장을 포함하는 용어인데 그러므로 뇌대신 중이란 용어를 쓴 것은 예컨대 대표적으로 간이 허약해지면 뇌가 (뇌신경이나 뇌혈관) 약해진다는 가르쳐주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물론 심장이나 신장 폐 비장등에 문제가 생겨도 역시 같은 결과가 나올 것입니다. 양방에서도 뇌혈전이 생기는 이유는 아직 모르고 있죠. 그냥 아는 것은 혈전의 원료를 따져보니 콜에스레르니 이렇게 말 할 뿐이지 이런 것이 왜 생겨나는지에 대한 원인은 아직 모르고 있는 것입니다. 현대 과학이 아는 것은 본질적인 원인이 아닌 그런 과정의 일 부분을 알고 있을 뿐인데 대부분의 양의사는 과정을 원인으로 착각하고 있을 뿐입니다. 이런 현실은 우리 과학교육의 폐해이기도 하구요.)

즉 중풍은 자유스러운 생명활동의지를 꺽는 병증인 것입니다. 그렇다고 대부분이 바로 죽는 것은 아닙니다.
이것을 그물과 그물코의 관계에 연관시키면 다음과 같은 논리가 성립됩니다.

즉 어떤 의지에 의해서 하나의 그물코을 없애지는 않고 그러나 그 그물코가 별도의 활동하는 것을 제한시킨다는 것입니다. 그런게 그물코는 서로 날줄과 씨줄로 연경되어 있어서 하나의 그물코가 작동하게 되면 주위에 있는 그물코도 움직일 수 밖에 없습니다. (이것을 인연이라고 합니다 ) 그런데 만일 그물코가 수동적으로 변하게 된다면 주위의 그물코는 그 만큼 영향을 덜 받고 또한 전체 그물망의 모양도( 이것이 어떤 의지가 될 것입니다. ) 달라질 것입니다.

중풍은 바로 이런 우주적인 이유가 있는 병리입니다.
이해를 쉽게 하기 위해서 사회의 예를 들면 왕회장이 죽은 것과 병들어 누워있는 것은 회사 전체의 활동에 다르게 작용합니다. 만일 왕회장이 여전히 왕성하게 활동하면 노욕으로 인해 회사를 말아먹을 수도 있을 것이고 그렇다고 완전히 죽었다면 회사는 남은 사람들에 의해 찢겨질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병들어 누워있으면 회사는 시간을 벌면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길 것입니다. 과연 어떻게 변할 지는 그 회사의 팔자겠지만 회사의 입장에서는 그것이 최선의 선택일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5. 개인의 섭생과 선택

우주의 뜻이야 어찌 되었든 개인으로서는 중풍은 피해야 합니다. 또한 개인의 의지에 따라 우주의 뜻을 변화시키는 것은 비록 모래알 하나가  큰 강물의 흐름을 바꿀 수는 없어도 그러나 모래알 한알만큼 저항하는 존재의 의미는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개인의 섭생은 주위의 수 많은 그물코의 영향으로 흔들리지 않기 위해서는 언제나 중요합니다.

중풍을 피하기 위한 섭생은

1) 전체의 그물망의 모습을 파악해야 혼자만의 튀는 것을 피할 수 있습니다. 물론 혼자의 힘이 아주 강하다면 자신이 튀는 방향으로 그물망 자체를 움직일 수 있습니다만 그건 보통 사람들한테는... 아니 특별한 사람이더라도 정기가 쇠해지면 있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다른 말로 표현하면 멀리서 세상을 바라보라는 말도 되고 탐심을 줄이라는 말도 되고 분수를 알라는 말도 되고... 등등 좋은 말들이 많이 있을 것입니다.

2) 뇌의 신기( = 평범한 말로 총기 )를 유지할 수 있는 오장의 균형이 늘 필요합니다.
뇌혈관이 터지는 이유가 양방에서는 주로 고혈압이라고 하지만 그러나 이건 결코 아닙니다. 짧게 말하면 그 이유는 혈관이 약해지기 (= 탄력성이 없어지기) 때문입니다. 마치 토마토가 물러지듯이 그렇게 세포가 물러지기 때문입니다. 그런 상황을 피하기 위해서는 세포에 영양과( 이건 간) 노폐물을 종류에 따라 처리할 수 있는 능력과( 이건 폐비신 ) 운동성 (이건 심장 )을 유지해야 합니다. 즉 오장의 균형이 깨어지지 않게 해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다른 뇌병변의 이유도 역시 같은 이치입니다.

3) 개인별 타고난 체질의 특징에 따른 위험성을 미리 알아서 그 부분을 상쇄시켜 균형을 유지해주어야 하는데 이는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모든 병증이나 활동성이 그렇지만 중풍도 일회적인 사고가 아니라 크게 보면 팔자의 한 부분이라는 것을 인지해주었으면 합니다. 물결이 세차면 그 물결에 부딪혀 나아가다 죽는 것도 나름대로 의미있고 아름답게 느끼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한편 그런 물결을 그냥 타고 편하게 즐기는 것도 좋습니다. 또 어떤 이들은 그런 물결을 맘대로 만들어 보기도 하고 잔잔하게 만들어 놓는 것을 즐기기도 합니다. 여러가지 상황 중에 어떤 것이 좋다 싫다 기준을 매기기가 그렇습니다. 다 나름대로의 선택이고 그런 선택을 남들이 말할 때는 그냥 팔자라고 합니다.

확실한 것은 몸이든 상황이든 어떤 불만족스러운 상태를 만났다면 그 자체는 스스로의 삶을 돌아보라는 우주의 가르침이자 동시에 영적인 성장을 유도하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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