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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 성 자 Harabi  포 인 트 0 작 성 일 2017/11/23 조 회 55
합리와 비합리 - 학력과는 그다지 관련이 없다.
이 글은 수능시험과 의학적인 내용을 소재를 말하고 있지만 그러나 이 글의 요지는 수능준비라든가 혹은 의학적인 예방이 아니라 사람의 합리적인 생각과 행위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합리와 비합리를 엄격하게 구분하기는 어렵습니다.더구나 현실 생활에서는 주변환경을 어디까지 고려할 것이냐에 따라 그 경계는 더욱 애매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합리성을 따지는 이유는 합리적인 선택에는 사람의 욕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용이함이 많기 때문입니다.

흔히 우리는 경우가 밝다라는 말을 하기도 하고 듣기도 합니다. 합리성이란 바로 경우가 밝다라는 말입니다. 합리성이란 결코 지식의 보유정도가 아니란 것이죠. 주위에서 보면 배우지 못해도 경우가 밝은 사람이 있고 더 이상 높을 수 없는 고등교육을 받았어도 경우와는 너무도 거리가 먼 사람들을 매체에서 늘 보고 있습니다. 바로 이것이 합리성과 학력과는 사실상 거리가 멀다는 것을 입증해줍니다.

이러한 부조리를 임상에서 만나는 사례를 통해서 독자들의 인식을 감각화하고자 합니다.

필자의 한의원에는 예술하는 분들이 적지 않게 옵니다. 아무래도 가까운 거리에 예술의 전당이 위치한 덕이 아닐까 합니다. 그런 분들 가운데 악기하시는 분들이나 무용하시는 분들이 침치료를 위하여 비교적 자주 옵니다. 물론 그들 가운데 입시를 위한 학생들도 많구요.

필자는 악기나 무용에 대해 전혀 문외한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생각해도 악기를 다룰 때의 팔근육과 무용할 때의 다리 근육이 일반사람들보다 그 운동성이 섬세하지 않다면 원하는 실력이 나오지 않을 것이란 것은 뻔합니다. 그렇다면 예술 입시생한테는 바로 이 부분에 대한 섭생과 치료와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대부분의( 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학부형들은 정작 이 부분에 관심이 의외로 적습니다. 학부형들의 주 관심은 교습시간이나 강사들의 정보에 대해서는 관심을 많이 표하는데 비해서 자신들의 자녀가 팔이 경직된다든가 혹은 가슴이 두근거린다든가 혹은 발목이 접질러서 문제가 생긴 것에는 그다지 입니다.

악기나 무용은 그 실력의 차이가 지극히 섬세한 부분에서 나타나지 연주하는 곡의 음이 틀린다든가 혹은 무용의 동작순서가 틀린다든가에서 에서는 나오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입시에 가장 중요한 부분이 (물론 이 부분이 중요하지 않는 분들도 어쩌면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정상적인 경우라면...) 바로 수험생의 마음과 동작하는 부분의 근육의 안정성일 것입니다.
경험으로 보면 대부분의 이런 근육에 문제가 생기면 그냥 파스를 붙이든가 혹은 침치료를 해서 지나가곤 하는데 그렇게 해서는 경직되기 쉬운 근육에서 가녀린 해금음과 같은 섬세함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단순히 근육피로뿐 아니라 수험생이 소화가 안되거나 감기에 들거나 혹은 변비가 생기거나 혹은 두근거림이 생겨도 이러한 섬세함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쉽게 말해서 바로 이러한 육체적 정신적인 문제를 해결해주지 않는다면 아무리 많은 연습량과 아무리 유명한 강사라도 그 효과는 무위에 그칠 것입니다. 즉 시험을 잘 보기를 기대하면서 정작 수험생한테 가장 중요한 것에는 무관심한 것이 바로 경우없는 생각이자 행동입니다.

이런 사례는 필자가 흔하게 경험하는 바이고 또 현실적으로는 예능수험생 뿐 아니라 다른 수험생을 둔 학생들의 부모들도 역시 그러한 면이 많이 발견된다고 합니다. 개인교습을 했던 선생님들의 말을 들어보면 학부모들이 가장 신경쓰는 것은 성적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성적을 올리기 위해서는 집중적인 공부가 필수인데 막상 공부는 강요하면서 학생이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예컨대 한 여름에 도시의 아파트에서 몇 시간씩 책상에 앉아 있으려면 반드시 에어컨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학생의 나이로 보아 에너지 소모가 많으니 영양보충을 위한 간식이나 음료수는 필수일 것이구요. 그러나 이런 부분에 신경쓰는 부모님들이 의외로 드물다는(?) 것입니다. 또한 학생의 기본적인 실력을 올리는 것보다는 당장의 시험보는 기술을 요구하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이 역시 다들 경우없는 생각과 행위입니다.

상황을 이해하는데 설명하는 용어가 어려운 한자나 영어 혹은 기타 개념어로 표현한다고 합리가 되지 않습니다. 비록 용어가 시장의 여느 장사꾼이 쓰는 일상용어라 하더라도 문제의 핵심을 짚고 그 핵심에 접근하려는 자세가 바로 경우이고 합리인 것입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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