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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 성 자 Harabi  포 인 트 0 작 성 일 2017/09/06 조 회 107
돈을 기미로 바꾸어보면 보이는 것들
들어가는 말

우리들의 삶에서 현실적으로 가장 필요한 조건이 돈이라고 해도 과하지 않을 만큼 돈은 대부분의 사람들한테 거의 0순위의 바램입니다. 물론 돈보다 생명과 관련된 조건들이 - 예컨대 가족, 밥, 환경으로 부터 생명을 보호받을 수 있는 것들 가운데 가장 근본적인것들, 혹은 소수에 해당되지만 정신적인 가치 등 - 많이 있습니다만 그런 조건들도 상당한 부분이 돈으로 해결할 수 있거나 돈과는 무관하게 존재하는 경우가 많아 현실에서는 돈에 대한 욕구 만큼 강한 것이 없다시피 합니다.

그런데 막상 사람들한테 돈이 무엇일까 하고 물어보면 쉽게 답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왜냐하면 그런 물음 자체가 황당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또한 돈에 대한 감성을 막상 말로 표현하려고 하면 적절한 단어나 문장이 생각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에 대해서 선의학의 입장에서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선의학의 입장이란 우주의 존재 자체가 그렇듯이 돈도 기흐름으로 접근해서 이해해보자는 것입니다. 그러면 돈이란 의외로 단순한 모습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사람들한테 돈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어떤 것일까요?
어린아이들한테는 색깔있는 종이인데 그것을 주면 과자를 얻을 수 있는 것일 겁니다.
나이가 들면 그냥 푸른 종이더미들, 그러면서 동시에 떠오른 이미지들 - 술 여자 차 아파트 땅 화려한 옷 권력 하인들...
사람에 따라 엽전 금덩이 혹은 초록색 달러나 위안화 혹은 수표 혹은 컴퓨터에 나타난 숫자들... 다양할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도 아직은 원시생활에 가깝게 생활하는 어느 곳은 돈 하면 돼지를 뜻하기도 한답니다.

이런 현상은 돈을 하나의 물질화 된 형상으로 파악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즉, 예컨대 세종대왕하면 광화문 동상이나 테레비 영상에서 각인된 모습 - 머리에 왕관을 쓰고 곤룡포를 입고 얼굴표정은 깊고 인자한 모습을 떠올리는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우리는 세종대왕하면 우선 한글을 만든 분이 먼저 생각나지요. 왜냐하면 그것이 사람들한테는 세종의 본질로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사실 세종의 형상은 우리한테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같은 이치로 돈에 대한 생각도 그 형상에 매이게 되면 진정한 돈을 볼 수가 없습니다.

결국은 필자의 의도는 돈의 본질을 보자는 말입니다.
우선 돈이란 말의 뜻부터 기미로 알아봅시다. 왜냐하면 모든 존재는 그것을 표상하는 말에 그 근본이 다 담겨있기 때문입니다.

1. 돈의 언어적인 기미

우리 말 돈에 대한 어원은 모른다고 해야 할 것입니다. 어원이 뚜렷하지 않다고해서 단어가 가지는 기미(氣味)가 바뀌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만일 돈에 대한 개념이 돈이라는 말에서 오는 기미와 다른 경우에는 그 단어가 사라지든가 혹은 발음이 변형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돈이란 말의 기미를 알아보면 돈에 대한 기본 개념을 유추해 낼 수 있습니다.

1) 돈은 돌다라는 뜻입니다.
- 의미로는 돌다의 현재형이죠.( 돌다라는 말은 근세에 문법을 정리한 것이죠. 언어의 인위적인 정리는 우리의 감각과는 조금 괴리되는 면도 있을 것입니다.)
- 기미로 보면 돈의 ㄴ 자는 기흐름이 길게 흐르는 기미입니다.
- 따라서 돈은 지금 여기 저기로 흐르는 상태라는 의미입니다. 즉 돈의 본질적인 속성이 흐른다는 것이죠.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이 기 흐름입니다만 이렇게 언어적으로 흐름을 나타내주는 경우는 그 흐름이 유별나다는 뜻입니다.

2) 돈은 결국은 우주의 기흐름을 나타내 줍니다.
우리는 돈으로 무엇을 사거나 저장해 두거나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을 기 흐름으로 보면 어떤 사물이나 일은 누군가의 피땀으로 이루어진 실체입니다. 즉 사람의 기를 소모시켜 이루어 낸 결과물이죠. 따라서 돈은 사람의 기를 자신이 원하는 방법으로 흐르게 하거나 저장하는 수단입니다. 당연히 돈의 단위는 기 흐름의 량을 나타내주기도 하구요.

그런데 사람의 노동력이 들어가지 않은 사물은 어떤 것일까요? 예컨대 전기를 쓰면서 우리는 매번 사람의 노동력이나 생각을 느낄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면 돈으로 사는 전기에는 사람의 기가 아닌 다른 기가 들어가 있는 것입니다. 그건 바로 자연의 기입니다. 사람의 기는 자연의 기를 소모시킬 수 있게 만들어주는 기술력에 불과합니다.
결국 돈은 사람의 기뿐 아니라 자연의 기도 흐르게 하는 것이죠.

만일 어떤 사람이 돈이 많다는 말은 그 사람은 사람의 기나 자연의 기를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흐르게 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돈은 아무 방향이나 저절로 흘러가는 기흐름이 아니라 돈을 가진 주체자의 의지를 따라 먼저 흐릅니다. 물론 주체자의 의지가 보다 큰 자연의 흐름과 합치하지 않을 경우에는 역으로 그 주체자의 돈에 대한 통제력은 무너지게 될 것입니다.

만일 산에 사는 자연인이 홀로 집을 짓고 홀로 일하고 홀로 음식을 만들어 낸다면 사회적으로 공통되는 돈이라는 형상을 가진 매개체는 필요없습니다. 왜냐하면 그런 사람이 필요로 하는 기는 자신의 영역안에서만 흐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만일 자신의 창작물에는 이미 자신과 우주의 기가 모여 있으므로 그것을 다른 사람이 돈이라는 매개체를 통하여 이전시킨다면 그 창작물은 이미 돈으로서의 본질을 갖고 있습니다. 그 형태가 종이이든 노동력이든 혹은 음식물이든 그 무엇이든 그것으로 하여금 다른 영역의 기 순환이 자신의 기순환에 개입되기 때문입니다.

근데 우리는 그런 자연인 같은 생활을 할 수는 없습니다. 이미 사회라는 체제를 만들어졌있는 상태에 익숙해진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사회라는 체제를 만들어 낸 이유는 그런 체제에서 생존할 수 있는 기회가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사회라는 체제의 본질은 많은 일을 사회구성원이 나누어 하여 개인은 적은 기를 소모할 수 있고 ( 기의 총량은 변함이 없으므로 분업하여 생기는 나머지 기는 자연에서 온 기임 ) 혹은 어려운 일은 기를 모아 같이하고 (이것 역시 자연의 기를 개인의 힘으로 어찌할 수 없을 때 개개인이 기를 모아 자연의 기를 변화시키는 것임.) 혹은 개인이 다른 일을 하는 동안에 기술을 숙달시켜 서로 일을 특화시켜보면 기를 적게 소모하고도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사회라는 체제를 만들고 그 체제를 유지하기 위하여 소위 권력이라는 제도나 혹은 집단 혹은 개인의 독점적인 부수적인 결과물도 생기게 됩니다.

자 그런데 현실적인 문제는 바로 이 부수적인 문제가 너무도 커서 마치 돈에 대한 본질적인 면으로 보인다는 것입니다.

2. 돈에 관한 오해와 편견과 무지가 생겨나는 이유

돈이란 결국은 사람과 자연의 기 흐름을 표현해 주는 것인데 그 기흐름을 유형화시키면서 문제가 생기기 시작합니다.
즉, 금은동이나 종이로 유형화시키게 되면 당연히 따르는 문제가 예나 지금이나 생기고 설사 돈의 형태를 없애고 전자화폐로 컴퓨터에 표시하려는 미래에도 생길 것입니다.

왜냐하면 누가 돈을 만들것이냐 라는 것과 돈이 만들어지면 맨 처음 어떤 경로로 흐르게 할 것이냐는 것, 그리고 돈을 얼마나 많이 만들어 낼 것이냐는 전부 돈에 대한 권력을 집중시키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보니 돈 하면 기의 흐름이라는 단순한 개념이 아주 복잡하게 변합니다. 크게 보면 다음과 같은 문제가 생기고 그로 인하여 많은 사람들이 싸움을 하게 되니 그런 문제가 돈의 본질처럼 보이게 됩니다.

1) 돈은 힘이다.
너무도 당연해 보이는 명제입니다. 설명이 필요없을 것입니다. 사람의 기든 자연의 기든 주체자가 원하는 대로 이용할 수 있으니 그것은 곧 힘이 될 것입니다. 이 부분에서의 가장 큰 문제는 그 힘은 돈에서 비롯되었으니 당연히 그 힘도 방향을 가지고 흘러가야 하는데 현실에서는 그  힘은 점점 더 큰 힘으로 뭉치게 되는 현상입니다. 소위 돈이 돈을 번다는 말 처럼 이러한 수렴성은 사회의 거의 모든 불평등을 일으키고 있지요.

2) 돈이 돈으로 수렴하려는 특성은 돈의 기본 개념과는 반대되는 속성인데 이런 역천적인 현실이 너무도 당연하게 받아들여지는 이유는 바로 그 속에는 인간의 탐욕이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탐욕도 자연의 일부이니 반드시 나쁜 면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자신의 힘을 위하여 자신을 중심으로 기를 모으면 많아진 기는 큰 힘을 갖게 됩니다. 그 힘으로 개인이 할 수 없는 큰 일을 할 수가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인간의 집단에 한 독재자가 나타나면 역사적으로 큰 변화를 겪게 되는 이유는 이런 큰 힘을 이용하여 자연이든 사회든 많이 변화시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사회 구성원이 자발적으로 힘을 모으면 바람직하다고 하고 독재자가 대중을 탄압하여 힘을 모으면 비난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후자는 개인의 원하지 않는 희생이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후자는 대중이나 후세를 위한 것이 아닌 권력자 개인의 유흥을 위하여 개인들을 희생시키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사람들은 비난할 만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전자가 늘 바람직 한 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대중의 정보해독의 한계와 무지로 인하여 소수의 권력자들한테 이용당하는 경우도 믾으니까요. 아마 우리가 사는 이 시대에도 여전히 그러할 것입니다.

3) 돈에 대한 오해는 바로 지금 이야기한 기 흐름이 아닌 氣積(기를 쌓아놓는 것, 기가 쌓이면 반드시 병이 생기는 것은 자연의 이치임.)이 돈에 대한 본질로 느껴지는 현실입니다. 그런데 개인이건( = 미시경제) 나라건( = 거시경제), 돈이 쌓이면 (쌓인다는 것은 평면이 울퉁불퉁하다는 뜻) 돈의 흐르는 속성과는 배치되므로 반드시 불협화음이 나타납니다. 이것을 우리들은 사회적인 불안이라고 표현합니다. 만일 돈에 대해 사람들이 그 본질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있으면 부의 편중으로 인한 불안은 거의 없어질 것입니다.

돈에 대한 편견은 바로 돈에 대한 무지로 인하여 나타나는 불평등이나 사회악을 돈이라는 개인이 어찌할 수 없는 현상에 집착하는 이유로 돈은 곧 악, 혹은 돈은 곧 소유라는 등식에 동의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인식하려는 사람들 조차도 돈을 위해 무언가 애쓰는 모습은 때로는 비굴해 보이기도 합니다. 탐욕으로 인하여 논리의 자기모순을 인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돈에 대한 무지는 - 특히 현대의 복잡한 경제흐름에서는 대중의 무지가 더욱 두드러지는데 - 돈의 흐름이 복잡하여 깊은 연구가 없으면 돈이 만들어 내는 여러 현상들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아무리 대학을 나와도 이에 대한 이해는 요즘이 유행되는 말인 개 돼지 수준이라고 말 할 수 밖에 없는 형편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이것을 단순하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기준으로 잡고 보아야 할까요?
선의학의 기본 생리는 밥먹으면 똥을 싼다라는 명제입니다. 이는 참입니다.

그렇다면 복잡한 돈의 흐름을 여기에 그냥 대입해보면 이해가 쉬워집니다.
밥이란 돈을 만들어 내는 행위이자 곳이고 그리고 그곳에서 밥량도 정하고
밥이 각종 똥으로 나오는 과정은 돈의 유통과정이고, 이 부분이 아무리 복잡해도 그냥 하나의 길에 불과합니다.
똥은 돈이 최종적으로 흘러가서 유형의 에너지로 바뀌어 개인이 자신의 기와 다른 사람이나 자연의 기와 교류하여 얻어지는 유형의 물체이거나 무형의 정신적인 만족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돈이 없으면 답답해 하지만 말고 누가 돈을 만들어 어떻게 흘러가게 했기에 나한테는 돈이 오지 않을까를 차분하게 생각해보면 자신이 돈을 얻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보다 쉽게 이해될 것입니다. 이는 마치 우리 집에 수도가 나오지 않는데 물을 나오게 하려면 가장 먼저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알아보는 과정과 같습니다. 집안 수도관이 막힌건지 동네 수도관이 막힌 건지 혹은 물이 다른 곳으로 새는지 혹은 수도국에서 물을 제한하는지 혹은 수원지에서 물이 모자라는지 혹은 수원지에서 다른 지역으로 물을 더 내보내는지를 생각해서 관련되는 부분에서 해결책을 찾아내야 합니다.

바로 이 부분을 생각해보는 것은 대중매체에 세계적으로 혹은 국내적으로 유명하다는 경제관료나 학자들의 말을 쉽게 이해하는 방법입니다. 그리고 그들이 하는 행위가 돈의 속성대로 흐르게 하는 건지 아니면 쌓이게 하는 건지를 파악하면 그들이 지금 제대로 일을 하고 있는 건지도 쉽게 알아 볼 수 있습니다.

3. 돈이 쌓이는 것은 기가 쌓이는 것

이미 형상화한 돈은 그냥 형상으로 받아들이기 쉽습니다.
그래서 다시 한번 강조 합니다. 지금 푸른 종이 돈을 보면 지금 기라는 조그만 웅덩이에 물이 있는데 그건 곧 다른 곳으로 흘러갈 것이라고 아예 머릿 속에 입력시켜 놓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그 종이 돈은 누구의 소유가 아니라 누구의 손을 거쳐 어디론가 흘러가는 바람과 같다는 것이 눈에 들어 올 것입니다. 즉 언젠가는 다 허공 속으로 사라지는 것들이라는 것이죠.

그런데 때로는 논에 물을 대기 위해서는 저수지가 필요하듯이 많은 기를 저장해 놓으면 보다 큰 에너지량이 필요한 큰 일을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기를 쌓는 것이 필요합니다.

물론 저수지는 나름대로 다 용량이 제한되어 있듯이 기를 쌓아놓는 것도 개인이나 집단에는 제한된 용량에 한계가 있습니다. 만일 제한된 용량보다 더 많은 기를 쌓아놓기 위해서는 처음부터 저수지를 크게 만들어 놓던가 혹은 들고나는 기의 량이 많고 빨라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래가 불안하다고 해서 용량보다 더 많은 기를 쌓아놓기 위해 애를 ( = 기) 쓴다면 자신의 기는 쉽게 탈진될 것입니다. 이는 즉 능력 이상의 돈을 벌기 위해 애를 많이 쓰다가 결국은 스스로 병이 든 상태가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흘러야 할 본성이 어딘가 쌓이게 되면 반드시 병이 난다는 것은 기본 생리입니다.
돈도 그렇습니다.
다만 때에 따라 본래의 기 보다다도 더 큰 기가 필요할 때 기를 일시적으로 좀 쌓았다가 풀어버리는 것은 좋습니다만 늘 쌓기만 하고 풀어주지 않으면 오장에 병이드는 것처럼 돈도 쌓기만 하고 풀지 않으면 개인이나 집단을 막론하고 반드시 사회적 병고가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이것은 자연의 이치이니 이런 사회적 병고를 개인의 도덕이나 인내로 규제하려는 것은 역천이 됩니다.


4. 누가 돈을 만들어 내는가?

돈이란 기의 흐름인데 사회가 성장하기도하고 그 상호작용이 복잡해지면서 이 기흐름을 조절하기가 복잡해졌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를 담당하는 조직은 권력이 모이게 되고 내재된 권력과 구성원의 탐욕이 합쳐지자 기 흐름을 특정한 방향으로만 끌고 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현대경제에서 말은 남들이 알아듣기 어렵게 설명해도 밥먹으면 똥을 싼다는 단순한 참명제에 비추어보면 이런 경향은 어디서나 눈에 보입니다.

중요한 것은,
사회가 발달한다는 것은 구성원의 인기를 모아 쓰는 것보다는 억겁의 세월 속에 저장된 자연의 기를 풀어 쓰는 것이 많다는 말입니다.  
  
자연의 기는 인기(人氣)보다는 그 량이 끝없이 많아서 기를 운용하는 주체자한테는 더 없는 탐심을 불러일으키게 됩니다. 예컨대 고대사회에서는 오로지 인기에 다 의존하다보니 노예제도라는 것도 생겼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인기의 모음은 지금에 비해 너무 적어서 탐욕 자체에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현대에서는 인기는 필요없고 오로지 자연의 기만  필요하다는 것이 요즘 말하는 4차 혁명이라는 말 같은 것이 아닐까 합니다. 자연의 기를 이용하면 그 량이 거의 무한대이므로 기를 주체하는 사람은 마치 자신이 신이 된 듯한 욕망을 가져보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그 자연의 기를 여러 구성원들한테 나누어 돌릴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인기를 모아 그 모은 기로 자연의 기를 더 많이 모으려는 곳에 써 먹으려합니다. 그것을 편하게 운용하기 위해서는 기를 발생시키고 돌아오는 전 과정을 통제하려고 합니다. 이것을 우리는 화폐경제 혹은 여러가지 정책이라고 과학스럽고 전문스러운 이름을 붙이지만 분명한 것은 기는 흘러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만일 기가 흐르지 못하고 쌓이게 된다면 그 즉시 병은 생기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 개인은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이런 기 흐름이 제대로 흐르고 있는지에 대한 관심을 늘 가져야 합니다. 즉 돈을 찍어내는 주체자는 늘 주위사람들의 주의를 받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돈은 많이 찍어내면 사람의 기나 자연의 기는 한정되어 있는데 그러면 기의 농도가 옅어지면서 또 다시 문제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돈을 찍어내는 주체자 뿐 아니라 유통시키는 주체자 그리고 마지막에 누가 돈을 쓰는지에 대한 인식의 눈을 길러야 합니다. 그래서 우주에서는 이미 씨줄과 날줄로 엮여진 상태로 태어나기에 사람은 홀로 살 수가 없습니다.

5. 현대의 화폐제도를 기 흐름으로 해석하다

글이 길어지네요. 내용상 한마디로 정리하기는 어렵기도 하고 필자의 글재주의 한계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최대한 줄여 보겠습니다.

상세한 이야기는 이 부분에 전문가가 아니므로 자료를 준비하는데 시간을 아끼고자 생략합니다.
옛날에는 화폐제도가 금본위였습니다. 지금은 그냥 종이에 국가의 권위를 주어 강제로 돈으로 유통시키는 제도가 대부분입니다. 쉽게 말해 한국은 그냥 한국은행에서 한국돈을 찍어내는 것이고 미국은 연방은행에서 돈을 찍어내고 중국도 그러하고 여느 나라도 그렇습니다. 문제는 나라마다 돈의 권위내지는 권력의 차이가 있으므로 돈을 만들어내는 것도 인쇄소 마음대로 할 수는 없습니다. 바로 이런 상새한 부분에서 소위 전문가라는 분들이 필요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의 눈은 항상 기본을 견지해야 합니다.
전문가의 얘기는 어차피 일반 사람들이 알아들을 수는 없습니다.
다만 분명한 것은 그 전문가 집단이 돈을 흘러가게 하는데 집중하는지 아니면 그 반대로 쌓이게 하는데 집중하는지만 구별할 수 있으면 충분합니다. 물론 이 부분도 절로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약간의 공부는 필요합니다. 그 공부조차 어려우면 완전하지는 않지만 아주 간단한 구별법이 있습니다.

그건 그 전문가집단의 도덕성을 보면 됩니다. 도덕적인 사람은 어려운 용어를 쓰지 않습니다. 어떻게 하면 구성원 개개인한테 돈이 흘러돌아가는지에 대한 면에 관심을 두지 실없는 화려한 언변이나 어려운 이론을 들이대지 않습니다.

현대의 수 없이 쏟아져 나오는 화폐금융이론을 평가할 때, 말이 어렵다고 회피하지 마시고 누가 밥먹고 똥을 싸는 지를 찾아보면 너무도 쉽게 그 진가를 구별할 수 있습니다. 다만 남을 평가할 때는 자신도 탐욕에서 벗어나야 제대로 볼 것입니다. 예컨대 누가 주식해서 수억을 벌었다고 했다면 탐욕에 물든 사람은 자신도 빨리 주식을 하고 싶어할 것이고 평정한 마음을 갖고 있는 사람은 그돈은 누가 벌게 해주었을까? 그리고 그 다음 단계도 역시 같은 이치로 누구의 기가 모아져 그리로 갔을까 하고 생각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다 보면 누구는 의도하지 않았지만 자신의 기를 빼앗기게 되고 또 누구는 의도하지 않게 남의 기를 빼앗아 오게 되는 경우도 눈에 보일 것입니다. 그러다 보면 최종적으로 유행하는 말로 소는 누가 기르냐라는 단순한 물음이 남습니다.

이런 모순은 형체가 없는 기의 흐름을 형체를 만들어 그 형체에 실어서 유통시키려다 보니 그 형체가 다 품지 못하는 부분이 헛점으로 남는데 운이 좋거나 혹은 남달리 눈이 밝은 이들은 바로 이 부분을 알아차리고 거리낌없이 도둑전기 쓰듯이 가져가기 때문입니다. 특히 현대의 화폐금융시장은 이게 극대화 되었습니다. 그래서 부채라는 개념도 등장하는데 부채란 원기를 손상시키는 허열에 불과합니다. 언젠가는 몸으로 감당해야할 기의 소모인 것입니다. 그런대 허열로 기를 계속 순환시킬 수는 없다는 것을 사람들은 다 알고 있을 것입니다. 만일 허열을 조장하는 사람이 있다면 일단은 그런 사람들을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그것을 조장하는 사람들의 의도는 인기를 최대한 끌어모으기 위한 것일 겁니다. 그리고 그것은 결국 자연의 기를 위해 소모시키고 허열로 기를 뺏긴 사람들한테는 정기만 빼앗긴채로 남아 있게 됩니다.

- 끝없이 이어갈 것 같아 여기서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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