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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 성 자 Harabi  포 인 트 0 작 성 일 2017/05/20 조 회 266
늙으면 앞날의 꿈보다는 지나간 날들의 회상이 많아지는 생리적인 이유
요즘에 테레비가 한 번 잘 못되면 다시 켜기가 참 어렵습니다.  노인을 모시고 있는 분들이라면 아마도 테레비를 켜 드리기 위해 나왔다 다시 돌아가 찾아뵈는 수고를 아마도 한번 씩은 해보았을 겁니다. 솔직히 말슴드리면 필자 역시 한 번씩 테레비가 이상하게 안되면 어찌할 바를 모릅니다. 주로 전원코드를 떼었다가 다시 연결하는 방법으로 해결을 하는데 때로는 그런 방법으로도 해결이 안되기도 합니다. 그러면 할 수 없이 젊은 사람들한테 부탁하거나 지역 케이블에 전화를 걸어 수리를 부탁하곤 합니다.

그래서 언젠가 전자제품을 만드는 회사의 직원인 친구한테 말하기를 어려운 제품 말고 그냥 테레비 켰다 껏다를 쉽게하는 단순한 원격조정기를 만들어보라고 권유도 한 바가 있었습니다만 아직까지 그런 원격조정기가 나왔다는 말은 들은 바가 없으니 그런 제품을 만들기가 사실상 어려운 것인지 아니면 그럴 필요를 느끼지 못하는지 하여간 그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테레비가 고장나서 얼마 전에도 회사에 연락해서 사람이 왔는데 (이것도 쉽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통신회사가 담당인지 테레비 만드는 회사가 담당인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 아주 간단히 정상으로 만들어 버립니다. 뭐 초기화 어쩌구 하는데 무슨 말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다시 알켜줍니다. 이럴 때 여기를 누르고 ... 들을 때는 아주 간단해 보입니다만 그러나 일단 화면이 안나와사 다시 하려면 그 때부터는 다시 깜깜이입니다.

사실 이런 상황은 필자만 그런 것은 아닐겁니다. 필자보다 나이가 더 든 분들은 더 답답할 것입니다. 즉 이런 사소해 보이는 일, 그러나 노인들한테는 중요한 일이 쉽게 해결되지 않는 이유는 나이가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되는 것이 확실합니다. 그렇다면 나이와 사소한 해결에 어떤 관계가 있을 것입니다.

1. 나이들면 흔하게 일어나는 사소해보이는 그러나 때로는 심각한 결과를 가져오는 일들

나이들면 체력이 떨어지는 것은 나무도 당연합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체력을 필요로 하지 않는 사소한 일에서 조차 실수가 많아집니다. 예컨대

- 가벼운 혹은 가벼워 보이는 물건들을 집어 올릴 때 자신도 모르게 떨어뜨리거나 혹은 주위의 사물에 부딪히는 것 등입니다. 물론 잔을 엎지르는 경우도 흔하고 음식물을 쉽게 흘려 옷 위로 떨어지기도 합니다.
- 사소한 불균형 - 옛날 같으면 스스로 바로 회복되는 - 으로 인하여 몸이 잘 넘어집니다.
- 사물의 이름을 잘 잊어버립니다. 때로는 너무도 가까운 사람의 이름이 입에서만 뱅뱅 돌아 다른 표현 - 예컨대 누구 아들 이렇게 부르기도 합니다. 물론 대화시에 문맥에 맞는 추상적인 단어가 생각이 안나서 대충 비슷한 단어를 썼다가 어감이 이상해서 오해도 받습니다.
- 소시적부터 불러온 노랫말이 생각이 안나서 노래를 다 부르지 못합니다.
- 밤에 소변 등으로 일어나면 움직임이 느리고 발바닥도 마치 운동피로인약 은근히 아프기도 해서 화장실 가는 모습이 엉거주춤합니다.
- 차를 운전 할 때, 먼 전방과 계기판을 오가는 시간이 길어서 불안하기도 합니다. 물론 운전하면서 계기판의 조작도 전과 달리 좀 어설픕니다.
- 물건을 운반하고 내려 놓을 때 마치 던지듯이 내려놓습니다. 살살 놓는 것과는 작은 에너지 차이임에도 불구하고 마음은 에너지 소모를 줄여보겠다는 의도로 급한 것입니다.

이외에도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많은 일들에서 노인의 더딤은 늘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위 것들의 공통점이자 노인이 더디더디하는 것에서 알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결론은 스스로 이치를 생각해서 해결하려는 의지가 부족하고 또한 근육이나 감각기관의 반응이 느리다는 것입니다.   또한 이런 민첩성이 떨어지는 분야는 근육이나 감각기관뿐만 아니라 뇌도 그렇다는 것입니다.

2. 뇌기능의 저하 그러나 기능유지는 지속적

늙는다는 것은 기혈의 순환이 더디고 또한 정분(精分)의 손상으로 말미암아 뇌 활동도 떨어지는 것입니다.
따라서 기억력이나 창의력 혹은 탐구력 혹은 호기심 자체가 줄어드는 방향으로 나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뇌의 여러 부분이 입체적으로 협조를 해서 하나의 지름길을 만들어내는 과정이 필요한데 바로 이 부분에서 에너지 소모가 많이 들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노인이 되면 소모되는 에너지를 채우는 데에 시간이 걸리다 보니 현실적으로 에너지 소모가 많은 일체의 운동이나 감각이나 혹은 생각 자체를 기피하게 됩니다.( = 뇌 기능저하 )

그 결과로 노인이 되면 이미 체계화 되어 있는 뇌의 지름길로만 가려고 하지 새로운 길을 만들어 내려고 하지 않게 됩니다. 비록 그 새로운 길이 전부터 있어 왔던 지름길 보다도 더 가깝고 편함을 알고는 있지만 그러나 새로이 만들어 내야 하는 과정이 벅차기 때문입니다. ( = 뇌 기능 유지는 지속 ) 그러다 보니 노인이 되면 쉬운 것을 두고도 자신이 예전부터 해왔던 방식으로만 문제를 해결하려고 합니다. 이런 경향은 사회문제에서도 그 생리는 여전히 같아서 사회적으로도 보수화되는 것입니다. 또한 개인적인 생활에서도 앞날의 꿈을 설계하고 입체화시키는 과정이 힘드니 이미 지나온 세월 속에 굳어진 현상에만 매달려 자꾸 그 과거의 현상만을 미화시키려고 합니다. 왜냐하면 마음 속에 만족을 주는 형상화는 이미 과거의 것이 에너지 소모가 적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경향은 감성이 단순한 사람들한테 더욱 강하게 나타날 수 밖에 없습니다. 다양한 감성 자체가 마치 몸을 한번 일어났다 앉는 상황을 기피하려는 것과 같습니다. 즉 아주 사소한 에너지라도 아껴보겠다는 심층의 심리인 것입니다.

그래서 이러한 생리적인 특징, 즉 에너지를 아끼려는 본능적인 의지를 바탕하여 노인의 뇌를 건강한 상태로 최대한 유지시키는 방법 - 측 치매를 예방하는 방법도 되겠습니다. 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3. 바람직한 노인들의 뇌활동

1) 감성
감성의 다양화는 노인에게도 꼭 필요한 부분입니다. 왜냐하면 감성은 이성과는 달리 에너지를 많이 소모시키지 않아도 기존에 만들어진 뇌의 순환을 쉽게 재생시켜주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노인이 되면 눈물이 많아진다는 말은 사람들은 이미 이러한 감성을 다양화시키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노래도 좋고 몸짓도 좋고 다른 사람들의 삶에 동조하는 것도 좋습니다. 자신이 전혀 몰랐던 부분에 대해 이성적으로 판단하기에 앞서 공감하려는 자세가 좋습니다.

2) 합리적 생각
합리적인 생각이라고 하니 왠지 무거워지는 듯한 느낌입니다. 무거워지면 구태여 생각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냥 역지사지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저절로 합리적이 생각이 될 것입니다. 그냥 나라면 어땠을까? 그 사람들이라면 어땠을까? 젊은 사람들이라면 어땠을까? 고급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이라면 혹은 산동네에 사는 사람들이라면? 등등의 방법으로 통해서 자신과는 전혀 다른 사람의 입장을 가져보게 되면 저절로 합리적으로 변하게 됩니다.

3) 새로운 것에 대한 접근법은 기존생각의 반복과 새로운 것을 조금 섞어보는 것
노인이 새로운 것에 대한 접근은 위에서 말한대로 에너지 소모가 크기 때문에 생리적으로 피하게 됩니다. 그래서 이런 회피를 줄이기 위해서는 어떻게 문제를 접근해야 할까요?

결론부터 말하면 기존의 방법을 반복하는 것입니다. 이런 반복 조차도 뇌의 활동성이 떨어지는 것을 극소화시켜줍니다. 그러다 충분히 반복되어 싫증나게 되면 조금 에너지를 들여서 시험적으로 새로운 것을 섞어 보는 것입니다. 예컨대 테레비 방송국을 돌리는 것으로 표현하면 처음에는 번호를 누르다가 다음에는 증가 감소 신호를 눌러보고 그러다 옆에 있는 단추를 하나씩 눌러 보는 것처럼 그렇게 조금 씩 넓혀가는 것입니다. 이 때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도 좋습니다. 그러다 시행착오를 거치게 되면 나름대로 경우의 수가 생겨나게 되고 그러다 보면 자신이 할 수 있는 범위와 전문가가 해야하는 범위를 인지하게 됩니다.

같은 이치로 사회를 보는 눈 자체도 이렇게 반복해 볼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에컨대 간통법이 폐지된다면 우선 열부터 받을 것이 아니라 왜 그런 말이 나왔는 지, 그런 말 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를 생각해보고 다음에는 자신을 반대하게끔 만들어준 자신의 주위사람들과 자신이 환경을 생각해 보는 것입니다. 소위 우리는 바람피지 않았나? 술집에서 여자들과 노는 것은 바람이 아닌가? 거래처한테 성상납을 기대내지는 요구한 적이 없었나? 그래서 자체 모순이 생기지 않았다면 신념으로 밀고나가는 것이고 자체모순에 빠졌다면(자신은 그 런 적이 있으면서 그건 간통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 스스로 생각을 정리할 필요는 있는 것입니다. 바로 이런 과정이 합리적인 것입니다.

4) 삶에 대한 철학은 감성이지 철학이 아닙니다.

삶의 목적이 무엇일까요? 이에 대해 누구도 말하기 어렵고 또한 누구도 다른 사람의 생각과 같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삶은 답이지 물음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주위의 많은 사람들이 살아가는 과정에서 추구하려는 형상에서 대략적인 방향을 추정할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이 나라 사람들의 중년이상의 사람들의 모습은 매우 단순해 보입니다.

구체적으로 살아가는 모습이
우선은 돈( 물론 누구나 그럴 것입니다만 유난히...)
강남아파트
중형차
괜찮은 가방끈
옛날 사대부에 해당하는 권력내지는 권위있는 직업
그리고 요즘 하나 더 유행되는 - 그러나 곧 없어질 것임이 확실한 미모. 등등이 유난히 두드러진 것이 우리 사회의 모습입니다.

이런 것들은 나이들면 하나같이 쓸 데없는 모습들입니다. 나이들면 필요한 것은 후손들이 활동하는 것에서 오는 대리만족( 요구가 아닌 그냥 그대로 받아들이는 ), 화초가 자라는 과정에서 얻게되는 생명에 대한 감성, 이웃들 혹은 남모르는 사람들과 끊어진 인연이 아닌 한없이 연결된 에너지의 끈,  무생물인 자연이 생명처럼 느껴지는 감성 등등이 알게 모르게 느껴져야 합니다.

이런 마음의 깊어지면( = 감성 ) 구태여 회상이 많아질 이유도 없고 새로운 꿈이 허망되어 보이지 않고 뇌가 나태해지지도 않을 것입니다. 또한 생각이 많아서 뇌가 피로해지지도 않을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죽음이 온다고 호들갑 떨지도 않을 것입니다. 그냥 일상에서 생활하듯이 담담히 받아들이게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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